반드시 숙지하고있어야 할 인앱브라우저

몇 년 전과 최근,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공유된 링크를 클릭 했을때의 차이를 체감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예전에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유되는 링크를 클릭하면 평소에 사용하시던 기본 브라우저(사파리, 크롬, 엣지 등)를 통해 웹페이지 접속이 되셨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에서 공유되는 링크를 클릭해보시면 앱 내에서 바로 해당 페이지로 접속 되실겁니다.
이러한 현상은 인앱 브라우저(In-App Browser) 때문입니다.
인앱 브라우저는 특정 어플리케이션에 종속된 브라우저를 뜻합니다.

기업에서 인앱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이유

왜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트위터) 등이 인앱 브라우저 기능을 도입하게 되었을까요?

• 앱 이탈률 감소
  주요 목적은 앱 이탈률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이전 방식대로라면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면 앱을 벗어나게 되지만, 인앱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자가 앱 내에서 웹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려는 의도입니다.
  
• 사용자 데이터 수집 및 맞춤 서비스 제공
  인앱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사용자의 웹 사용 기록을 포함해 다양한 사용자 기록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사용자의 선호도와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화된 서비스나 광고를 제공할 수 있고, 이는 사용자 만족도와 기업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인앱 브라우저의 문제점

기업 입장에서는 인앱브라우저를 도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많은 장점이 있지만,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은 인앱 브라우저에서 사용자가 접속한 인앱브라우저에 그들만의 Tracking Code를 주입하여 사용자가 접속한 모든 웹사이트와 사용자가 무엇을 탭했는지까지 사용자의 동의 없이 모든 내용을 수집할 수 있다.
심지어 어떤 비밀번호를 입력했는지 까지..”
– Felix Krause(Fastlane 창업자)

먼저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인앱 브라우저는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만큼, 잘못 사용될 경우 보안 위험을 초래하거나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더욱이, 사용자의 동의 없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 기술적 한계로 사용자에게 사용자 경험을 저하시켜 우리의 사이트에 대한 이탈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인앱브라우저는 원래 개발 환경에서는 웹뷰(WebView)라고 해서 앱 내에서 웹페이지를 보여주는 기능으로 사용됩니다.
이 웹뷰는 단지 웹페이지를 보여주는 용도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깡통 브라우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인앱 브라우저는 신기술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어 로딩 속도 저하, 애니메이션 버벅임, 심지어 특정 페이지는 접속이 되지 않는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여 사용자들의 사이트 이탈을 유발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인앱 브라우저를 통해 쇼핑몰을 접속했을 때, 결제가 되지 않는 문제점도 발생된다는 점입니다.
사용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큰 불편함을 주며, 이는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사업자, 대표님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가 됩니다.

해결 방법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대형 앱플랫폼 기업에서 인앱브라우저 기능을 사용한 이후 많은 개발자들이 인앱브라우저 때문에 곤혹을 치루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문제점들과 또 개발환경에서 발생하는 인앱브라우저의 변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인앱브라우저 지옥에서 탈옥(?)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대안,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개발적인 부분에서 임시방편으로나마 우회할 수 있는 방법들은 있지만 완전한 해결은 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사업을 운영하거나 홈페이지, 쇼핑몰 등을 관리하는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개발자나 개발 업체에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하더라도, 인앱 브라우저의 변수를 인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디디는 사용자들의 인앱 브라우저 이탈률을 줄이기 위해, 운영하시는 사이트를 인앱 브라우저 환경에서 주기적으로 접속해 상태를 확인하고, 로딩 속도 저하, 버벅임, 페이지 접속 불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이트 공유 시 ‘네이버나 구글에서 000을 검색해 접속하시면 더욱 원활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등의 안내를 권장합니다.
이 방법은 사용자들이 외부 브라우저에서 검색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인앱 브라우저의 문제를 회피할 뿐만 아니라 SEO(검색 엔진 최적화) 측면에서도 도움을 받아 사이트의 검색 결과 상위 노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